인천 14개 선거구 13일 열전 돌입 여야 후보들 출정식서 승리 다짐 교통·개발 공약… 민심잡기 집중 지도부도 수도권 지원 사격 총력
오는 총선에 출마한 인천 14개 선거구 후보들이 28일부터 13일간의 레이스에 돌입한다. 여야는 교통·개발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인천의 민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2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오후 4시 부평구 부평역 북광장에서 이재명 당대표(계양구을)를 비롯한 14명의 지역 후보가 함께 공동으로 출정식을 연다. 민주당 후보들은 출정식에서 공약 발표회도 열 예정이다. 이후 각 후보별로 선거 유세차량을 이용해 지역 주요 유세 장소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14명의 후보들은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28일 인천 주요 유세 장소 등에서 출정식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에 나선다. 인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배준영 중구·강화·옹진군 후보는 증구 동인천역 남광장에서, 윤상현 동·미추홀구을 후보는 미추홀구 수인선 인하대역에서 각각 출정식을 한다. 또 원희룡 계양구을 후보는 계양구 임학사거리에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등 모든 후보들이 유동 인구가 많은 사거리 등에서 출범식을 연다.
특히 여야는 인천지역의 현안인 원도심 개발과 교통 여건 개선 등의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민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 노종면 부평구갑 후보와 박선원 부평구을 후보는 이날 합동으로 산곡천을 복원해 굴포천을 잇는 개발 및 경인국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한 상부공간 공원화 공약 등을 내놨다.
이어 조택상 중구·강화·옹진군 후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노선의 조기착공과 영종순환트램 착공, 하늘도시~공항화물터미널 간 연결도로 조성 등을 약속했다. 또 허종식 동·미추홀구갑 후보는 재개발 구역 확장을 통한 ‘도화컴팩트시티’ 조성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 본점 대회의실에서 ‘인천 구도심 및 산업단지 리노베이션’을 주제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교통 인프라 구축을 약속하기도 했다. 또 강화·옹진 등 섬지역의 특구 개발 등을 통한 지원을 늘리는 계획도 내놨다.
또 원 후보는 인천·경기·서울 각각의 대중교통 카드 정책을 1개로 묶는 ‘수도권 원패스’를 공약했다. 인천의 ‘인천 I-패스’와 경기도의 ‘더(The) 경기패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합치겠다는 것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여야 모두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승리를 위해 지도부의 지지 유세를 늘리는 등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재개발과 광역교통망 구축 등이 화두인 만큼 후보들이 교통·개발 공약을 통한 표심 얻기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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