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총선 후보들 출정 현장…유세 열기 ‘후끈’ [열전 25시]

제22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2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용인특례시를 지역구로 둔 여야 국회의원 후보들이 저마다 출정식을 열고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28일 오전 용인 처인구 명지대 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용인갑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 후보 캠프 제공
28일 오전 용인 처인구 명지대 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용인갑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 후보 캠프 제공

 

먼저 처인구 전역을 아우르는 용인갑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오전 7시 명지대 사거리에서 아침을 알리는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으로 시민들과 만났다. 이 후보는 “선대위 구성원들과 원팀으로 모두가 손잡고 선거에 임하겠다”며 “용인갑 지역에 민주당의 푸른 깃발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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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일대에서 개혁신당 양향자 국회의원 후보가 유세를 펼치고 있다. 양 후보 캠프 제공

 

개혁신당 양향자 후보도 본격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용인중앙시장에서 첫 유세를 통해 시민들과 만난 양 후보는 향후 처인구 구석구석을 돌며 직접 양향자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다이렉트 민심투어’를 진행한다.

 

양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은 875원 대파값 조작으로 자화자찬하고 있지 않나. 오늘 용인중앙시장 대파 가격은 한 단에 3천원이다. 입틀막하고, 물가 조작한다고 죄가 가려지지 않는다. 윤석열 정권을 뿌리째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 역시 오후 6시 김량장동 CGV 용인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오전 6시 선거운동 첫 공식 일정으로 용인우체국을 찾은 이 후보는 선거우편물 특별소통 기간으로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한 택배 사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는 등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기흥구를 거점으로 하는 용인을 선거구에선 두 후보가 모두 기흥역과 신갈오거리 일대를 무대로 삼아 시민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28일 오전 기흥역 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용인을 국회의원 후보(왼쪽)와 김민기 제21대 용인을 국회의원이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손 후보 캠프 제공
28일 오전 기흥역 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용인을 국회의원 후보(왼쪽)와 김민기 제21대 용인을 국회의원이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손 후보 캠프 제공

 

먼저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후보는 오전 7시 기흥역에서 적극적인 유세를 펼쳤다. 손 후보는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치솟는 물가, 오르지 않는 월급, 쌓이는 부채에 민생이 파탄났다”며 “4월10일 무능정권 반드시 심판해서 국민이 이 나라의 주권자임을 선포하자”고 말했다.

 

이날 손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인 김민기 국회의원도 유세차에 올라 “손명수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첫 유세를 마친 손 후보는 이후 상갈동 학부모 간담회, 용인경전철노조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28일 오후 기흥역 사거리에서 국민의힘 이상철 용인을 국회의원 후보가 출정식을 열고 유세를 펼치고 있다. 송상호기자
28일 오후 기흥역 사거리에서 국민의힘 이상철 용인을 국회의원 후보가 출정식을 열고 유세를 펼치고 있다. 송상호기자

 

국민의힘 이상철 후보도 오전 신갈오거리 유세에 이어 오후 4시엔 기흥역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이 후보는 “지난 12년 동안 민주당에서 하지 못했던 걸 제가 해결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지역 경제가 침체돼 있고 발전이 더디다. 고향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호소했다.

 

수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용인병에서도 열기가 이어졌다.

 

먼저 국민의힘 고석 후보가 낮 12시30분 수지구청역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민심을 살폈다.

 

28일 오후 수지구청 사거리에서 국민의힘 고석 용인병 국회의원 후보가 출정식을 통해 시민들에게 유세를 펼치고 있다. 고 후보 캠프 제공
28일 오후 수지구청 사거리에서 국민의힘 고석 용인병 국회의원 후보가 출정식을 통해 시민들에게 유세를 펼치고 있다. 고 후보 캠프 제공

 

고 후보는 “국민을 속이는 정치로 국론이 분열되고, 지난 정부에서 퍼주기식 정책으로 나라 곳간이 비었다. 또한 안보 무능으로 자유민주주의가 위태로워졌다.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정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지하철 3호선 연장 ▲동천역 일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지정 등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후보도 오후 7시 출정식을 통해 수지구민들과 만났다. 부 후보는 “행복한 수지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달라”며 “수지의 새 얼굴 부승찬이 수지의 기분 좋은 변화를 구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흥과 수지 일대를 품은 용인정에서 맞붙는 후보들 모두 지역 민심을 챙기는 데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28일 오전 용인 기흥구 마북동 연원마을 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용인정 국회의원 후보가 출정식을 열고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 후보 캠프 제공
28일 오전 용인 기흥구 마북동 연원마을 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용인정 국회의원 후보가 출정식을 열고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 후보 캠프 제공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후보는 오전 10시 마북동 연원마을 사거리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 후보는 “치솟는 물가에 우리 국민들 등골이 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역대급 세수 펑크에도 나 몰라라하고 대책도 없이 민생은 돌보지 않고 있다”면서 “무능·무대책·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강철호 후보는 오전부터 죽전 교차로, 보정동 카페거리 등을 누비며 시민들을 만난 뒤 오후 6시 누리에뜰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 총선 행보에 돌입했다. 강 후보는 “지난 8년간 철새처럼 떠나버린 민주당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상처를 입었다”며 “용인에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갈 용인 사람 강철호가 용인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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