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벽보에 나태근 누락…윤호중 포스터는 두 장? 민주당 파주을 박정 후보 측, 국힘 한길룡 후보 총괄선대본부장 경찰 고발 최돈익, "박달역 조기 착공, 박달스마트밸리 국가주도 사업으로 시행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왕·과천 후보, 의왕 내손 미래학교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 추진 국민의힘 김현준 수원갑 국회의원 후보. 김 후보 제공 與 한정민 “공영운, 후보직 내려놓고 시세차익으로 편안한 노후 보내길”
■ 선거 벽보에 나태근 누락…윤호중 포스터는 두 장?
구리시에 부착된 한 선거 포스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장이 붙은 반면, 국민의힘 후보가 누락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29일 구리선관위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구리시 동구동에서 기호 2번 국민의힘 나태근 후보가 빠진 선거 벽보가 발견됐다.
벽보에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후보 포스터 2장이 나란히 부착돼 있었고, 그 옆에는 기호 7번 개혁신당 김구영 후보 포스터 1장이 붙어 있었다.
문제는 이 지역 국민의힘 후보자인 나 후보의 포스터가 누락돼 있었던 것. 이를 본 한 시민이 민원을 제기해 선관위가 새로 벽보를 붙였다.
선관위 측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나 후보는 구리 선관위를 방문해 항의했다.
■ 민주당 파주을 박정 후보 측, 국힘 한길룡 후보 총괄선대본부장 경찰 고발
민주당 파주을 박정 후보 뜸부기 선대위원회는 국민의힘 한길룡 후보 캠프 K 총괄선대본부장을 경찰에 고발등 했다고 29일 밝혔다.
박정 후보 선대위(이하 선대위) 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K 총괄선대본부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형법상 명예훼손죄로 고발하는 한편 파주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K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23일 한길룡 후보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정 의원이)2~3개월 전에 국회 내에서 송영길 의원이 돈 봉투를 21명을 돌렸는데 그중에 두 번째로 받았습니다.”, “300명 국회의원 중에 악의 모양을 가장 많이 키운 사람이 바로 이 지역 박정 의원입니다”라고 발언한데 대해 ‘앞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공표죄이고, 후의 발언은 명예훼손죄에 해당하기에 부득이하게 고발장을 접수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 지난 3월 25일 선대위 대변인 논평을 통해 ‘3월 28일 공식선거운동 전까지 K 총괄선대본부장 해임과 한길룡 후보 공식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면서 “ 한길룡 측은 무대응 원칙 입장을 모 언론사 보도를 통해 밝힌 것도 이번 고발을 불가피하게 만든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박정 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우리는 해당 발언을 정정할 충분한 시간을 줬다”라며 “최대한 법적 다툼을 피하고자 시간을 준 것인데, 돌아온 답변은 무대응 원칙이었고, 오히려 곽 본부장의 발언에 대해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 논평에 밝힌 바처럼 법적 책임을 단호히 묻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 최돈익, "박달역 조기 착공, 박달스마트밸리 국가주도 사업으로 시행하겠다"
최돈익 안양 만안 국회의원 후보가 "박달역 조기착공을 추진하고, 박달스마트밸리를 국가주도의 사업으로 시행하겠다"며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최 후보는 29일 안양 삼덕공원 유세에서 "안양에 많은 현안이 있지만 특히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은 20년이 넘도록 진척사항이 없었다"며 "더 이상 의지만 보이는 희망고문의 대상이 아닌 실천력을 보여주겠다"고 연설했다.
이어 "역세권 주변지구와 재개발, 재건축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겠다"며 "한동훈 위원장과 함께 만안의 미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후보의 유세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배현진 국회의원, 안양 동안을 심재철 후보, 안양 동안갑 임재훈 후보 등이 동참해 힘을 모았다.
한 위원장은 최돈익 후보와 임재훈 후보, 심재철 후보를 적극 띄웠다. 한 위원장은 "최 후보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고, 심 후보는 언제나 굳건했다. 임 후보의 가족 4명 중 3명은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다.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해야 한다"며 "우리에게 맡겨주면 안양 박달역, 재건축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안양을 만족하느냐. 내가 법무부장관을 할 때 안양구치소 이전에 대해 강력하게 외쳤고, 안양 시민들의 삶이 개선되기를 바랬다"며 "그러기 위해 우리가 내세운 사람들이다"라고 강조했다.
배현진 의원은 "학창시절 시험이 끝나고 나면 늘 오던 곳이 안양일번가였다"며 "내가 고등학교 때 이후 안양일번가는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발전이 없었다. 안양을 24년 전 모습 그대로가 아닌 미래의 모습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한 위원장은 범야권 200석을 막아야 하는 이유로 '개헌 저지'를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 같은 범죄 혐의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사람들이 뻔뻔하게 나서고 있다"며 "이들이 주장하는 200석의 의미는 바로 헌법 개정이다. 개헌은 정권이 바뀌는 문제가 아니라 나라가 완전히 바뀌게 되는 것"이라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왕·과천 후보, 의왕 내손 미래학교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 추진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왕·과천 후보는 “내년 3월 개교하는 의왕 내손 중・고통합 미래학교의 고등학교를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고등학교 1학년 신・입학 모집이 이뤄지는 2026년 3월부터 자사고・특목고 수준의 자율성이 부여되는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자율적 교육모델 운영으로 공교육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지자체・대학・기업이 보유한 인・물적 자원을 활용한 특성화 프로그램과 각종 심화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지역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학교를 의미한다.
학교당 2억원 이상의 지원금도 주어진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군포 중앙고와 파주 운정고 등 전국 40개교를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했으며 향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후보는 “내손 미래학교는 학생주도의 미래역량 함양 교육을 목표로 삼고 설립을 추진해 왔기에 ‘자율형 공립고 2.0’에 주어질 교육과정 및 운영방식 등에 관한 다양한 특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4년 전 미래학교 설립을 약속드리고 내년 3월 개교를 확정 짓기까지 총력을 쏟았던 것처럼 대한민국 공교육 혁신을 선도하는 자율형 공립고로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국민의힘 김현준 수원갑 후보 “장안구 주변 통학로 안전 확보”
국민의힘 김현준 수원갑 국회의원 후보가 장안구 지역 학교 주변 통학로의 안전 확보를 다짐했다.
김 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 통학로는 단 한명의 학생이 이용하더라도 안전해야 한다”며 “장안구 내 통학로에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안전 인프라 확충 ▲통학로 환경개선 ▲위험도로 집중관리제 시행 계획 등을 구상했다.
그는 “안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능형 CCTV를 확충하고, 횡단보도의 색상을 밝게 정비해 시인성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통학로 환경개선에 대해선 보차겸용 도로 내 인도를 확보하고, 학교 주변에 일반통행로를 확대하도록 하겠다. 또 장안구 내 전체 통학로의 안전 환경을 분석해 위험도로를 분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통학로 구축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대책과 함께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 등 관계자의 인식 제고와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수원시 및 경찰청, 교육청, 학교,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與 한정민 “공영운, 후보직 내려놓고 시세차익으로 편안한 노후 보내길”
4·10 총선 화성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29일 서울 성수동 주택을 군 복무 아들에게 증여해 ‘아빠 찬스’ 논란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에 대해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개혁신당 대표인 이준석 후보도 “(공 후보는) 동탄의 주민들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리는 등 화성을 선거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동탄2LH26단지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공 후보의 부동산 투기와 편법 증여 의혹을 강력히 규탄하고, 공 후보의 자진 사퇴 및 민주당 차원에서의 공천 취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 후보는 “동탄의 국회의원 후보이자 착실하게 월급 모아 전세집을 마련했던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공 후보는 주택의 증여를 세무사와 부동산에 일임했다고 하는데 이는 아내가 자기와 상의 없이 투기를 했다던 흑석 선생보다 더한 변명”이라며 공 후보를 ‘성수’ 공영운 선생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제라도 공 후보는 후보직을 내려놓으시고 시세차익으로 편안한 노후를 보내길 바란다”며 “그것이 아끼고 아껴 집 하나를 마련한 동탄의 신혼부부에게 더 이상의 상처는 주지 않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공 후보의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 잘 들었다”면서도 “해명에 해명을 더하니 의혹만 커진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동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식에게 좋은 교육을 물려줄 정도의 욕구와 기대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지 20대가 됐을 때 30억 상당의 건물을 증여받아 근저당 하나 설정 안 된 건물의 건물주가 되는 삶은 꿈꾸기가 어렵다고 한다”며 “20대의 자녀가 30억 건물주가 되는 것도 비현실적인데, 현실에서 그보다 더 희귀한 것이 ‘빚 없는 건물주’”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동탄의 주민들과 다른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해명이 명쾌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특히 허가구역 지정 시점과 관련, “말이 계속 꼬이고 있다”며 “처음엔 허가구역 지정될 것을 몰랐다고 했으면서 이제는 이미 서울시에서 공고를 해놓은 사항이라 누구나 다 아는 정보였다고 말하고 있다. 왜 말이 바뀌냐”고 직격했다.
특히 “이 황제증여 논란의 본질은 30억짜리 건물을 '얼마에 증여했는지', 즉 증여가액에 있다”며 “이 건물을 구입했던 가격은 얼마이고 증여가액은 얼마인가, 30억짜리 건물을 아들에게 제대 선물로 선사하며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는 얼마나 냈느냐”고 질의했다.
앞서 민주당 공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민간인 신분으로 있을 때 있었던 일이지만 공직에 출마하는 입장에서 지역민들에게 불편한 마음을 끼쳐드린 것 같아서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며 “공직에 나가게 될 경우 더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겸손하게 처신해라 이런 준엄한 지적으로 받아들이고 제 마음을 다시 잡는 그런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 하루 전에 증여했다 이렇게 돼 있는데 하루 전이라고 하지만 사실 알려지지 않은 정보가 아니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서울시가 공고를 한 사항”이라며 “언제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을 한다라고 공고를 해놓은 사항이라 누구나 다 아는 정보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걸 마치 제가 남몰래 정보를 입수해서 (증여를) 한 것으로 뉘앙스를 풍겼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제가 일을 맡긴 세무사하고 부동산에 확인을 해보니 그렇게 공고가 있었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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