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서 女공기소총 2위 오르며 ‘태극마크’ 男공기권총의 베테랑 이대명도 2위 차지…본선 진출은 불투명
‘엄마 선수’ 금지현(경기도청)이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국가대표로 선발돼 올림픽 무대에 나가게 됐다.
‘명 지도자’ 이권도 감독·김승환 코치의 지도를 받는 금지현은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 공기소총에서 5차례 경기 중 상위 4차례 기록 합산 결과 2천529.1점을 기록, ‘무서운 고교생’ 반효진(대구체고·2천530.6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여자 공기소총에서 한국은 올림픽 쿼터 2개를 획득, 금지현도 파리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특히 금지현은 지난 2022년 10월 2022 국제사격연맹(ISSF) 카이로 세계라이플선수권대회서 자신이 획득한 올림픽 쿼터를 지켜내게 돼 기쁨 두배다.
고교 3학년이던 지난 2018년 창원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서 당시 한국대표팀이 세계신기록을 쏘며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한 이후 2019년 베이징월드컵 개인전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꾸준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금지현은 지난해 출산으로 잠시 대표팀을 떠나있었다.
하지만 특유의 근성과 노력으로 슬럼프를 극복하고 이번 올림픽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당당히 본선 티켓을 거머쥐어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한편, 남자 공기권총서 경기도청의 플레잉코치 이대명은 최종 합계 2천337.9점으로 이원호(KB국민은행·2천338.2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올림픽 출전은 아직 미지수다.
현재 한국이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이 종목의 올림픽 쿼터를 1장 밖에 따내지 못해 1위를 차지한 이원호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대명은 앞으로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 잔여 쿼터가 걸린 2개 대회서 쿼터를 획득할 경우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이권도 감독은 “(금)지현이가 출산 후 지난해 후반기 복귀한 뒤에 기록이 다소 부진했는데 워낙 성실하고 노력하는 선수여서 동계 훈련을 거치며 예전의 기량을 되찾아 올림픽 티켓을 따내 정말 대견스럽다”라며 “이대명 코치도 아직 올림픽 출전은 불투명 하지만 2위에 오른 것은 대단한 일이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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