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중, 코오롱구간마라톤 남중 단체전 첫 정상 질주

55분17초로 성보중 1분3초 차 제치고 1위 골인 ‘쾌거’
백은우 2구간 우승…고등부 경기체고 여자 2위·男 3위

제40회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 남중부 단체전서 우승한 경기체중 선수단이 시상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 오른쪽이 조진생 감독.경기체중 제공
제40회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 남중부 단체전서 우승한 경기체중 선수단이 시상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 오른쪽이 조진생 감독이다. 경기체중 제공

 

경기체중이 제40회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 남자 중등부 단체전서 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명장’ 조진생 감독·최종락 코치가 지도하는 경기체중은 30일 오전 경상북도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 남중부 단체전서 진유창·백은우·박창환의 활약으로 55분17초를 기록, 서울 성보중(56분20초)과 양정중(56분40초)을 1분 이상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경기체중이 남중부 단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2018년 여중부가 한 차례 우승했었다. 최종락 코치는 남중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15㎞ 거리를 4개 구간으로 나눠 이어 달리는 이날 레이스에서 경기체중은 1구간(코오롱호텔-블루원CC·4㎞) 진유창이 1위 하태훈(남산중·14분23초)에 불과 2초 뒤진 14분25초로 2위를 차지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2구간(블루원CC-신평교삼거리·4㎞)서 백은우가 12분40초를 마크해 홍성준(서울 양정중·13분27초)을 제치고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선두로 다음 주자 박창환에게 어깨띠를 넘겼다.

 

박창환은 제3구간(신평교삼거리-블루원CC·3㎞)서 12분52초로 조승빈(성보중·12분50초)에 2초 뒤져 준우승했으나, 종합기록서는 39분57초로 성보중에 1분27초 앞선 선두를 지켜냈다.

 

마지막 4구간(블루원CC-코오롱호텔·4㎞)서 경기체고는 에이스인 백서준의 부상으로 신입생 김성은이 나서 우려가 됐으나, 김성은은 기대 이상 선전을 하며 15분20초로 구간 6위를 차지해 경기체중의 1위 질주를 완수했다.

 

조진생 경기체중 감독은 “타 팀들에 비해 선수가 부족한 데다 백서준의 부상으로 우려를 했는데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라며 “지난 겨울 김호철 교장선생님의 배려로 중장거리 팀이 나주에서 전지훈련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아이들을 잘 지도한 코치 선생님께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체고는 여고부 단체 종합서 2시간48분34초로 경북체고(2시간47분42초)에 이어 준우승했고, 남고부서는 2시간24분37초로 3위에 입상했다. 여고부 4구간(무열왕릉-동궁과월지·7.4㎞)을 달린 경기체고 박지빈은 30분26초로 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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