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진 미용 기술로 어려운 이웃에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미용 경력 23년의 권소라 ‘소라헤어’ 원장(43)의 미용 봉사에 대한 마음이다.
부천 신중동에서 인간미 넘치는 미소와 손길로 소문이 자자한 권 원장은 부천 원미구 원미동 토박이다.
26세 무렵 까치울 장애인 복지센터에서 미용 봉사를 처음 시작했다. 그는 미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일은 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복지센터에서 일하는 친구 권유로 봉사의 세계로 들어갔다. 결혼하고 임신을 하기 전까지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봉사를 이어갔다.
권 원장은 자신의 전문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 분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그들의 머리 맵시에 아름다움을 더할 수 있도록 미용 방법을 계속 찾았다. 또 소중한 봉사 시간 동안 지역 장애인들과 어르신들에게 인간미 넘치는 미소와 섬세한 손길이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의 미용 봉사는 한라복지관으로 확장됐다. 한라복지관은 한라마을의 복지센터에서 노인을 위한 종합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권 원장의 미용 봉사는 어려운 많은 분께 큰 보탬이 됐다.
하지만 복지관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없어지면서 권 원장의 출장 미용 봉사도 멈추게 됐다. 그러나 권 원장은 가게로 찾아오는 장애인들과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무료 봉사를 남몰래 계속해 오고 있다. 찾는 이들에게 전해지는 그의 따뜻한 마음과 전문적인 미용 기술은 희망과 자신감을 안겨주고 있다.
권 원장은 “봉사는 즐거워야 할 수 있다. 저는 미용이 즐겁다. 큰 금융 지원을 할 수 없지만 제 기술로 지역 장애인들과 어르신에게 미용 봉사를 통해 즐거움을 주고 싶다. 그분들의 미소와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이 행복하며 충분히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봉사하기 위해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캠핑카로 전국을 돌며 ‘봉사유람단’을 결성해 미용 봉사가 필요한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을 심고, 따스한 손길을 전달하고 싶어 더 큰 꿈을 꾸게 됐다.
권 원장은 “한 사람이라도 더 도울 수 있다면 어디든지 가고 싶다. 봉사는 제 삶의 큰 의미 중 하나다. 저와 함께하실 분은 언제라도 환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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