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비산먼지 억제제를 자체 개발, 공사현장에서의 근로자의 피해 예방은 물론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1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최근 인천 영종·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공사 2공구 현장에서 자체 개발한 비산먼지 억제제를 처음 사용했다. 이 억제제는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점을 인정받아 국내에서 유일하게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도 받았다.
포스코이앤씨는 제3연륙교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야적한 토사와 비포장도로에 이 억제제를 살포했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공사현장 먼지를 억제하는 방식인 살수, 방진덮개 등과 비교해 제품의 성능을 확인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살수와 방진덮개와 비교해 최대 3배의 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억제제는 높은 수분 유지력을 가진 투명한 필름막을 형성해 비산먼지를 줄이는 방식이다. 1회 살포하면 최대 4개월간 먼지 발생 억제가 가능하다. 통상 공사현장의 살수는 짧은 시간 건조가 이뤄지다 보니 여러차례 이뤄져야 한다. 또 겨울철엔 얼어 붙을 우려가 있어 안전상의 위험이 있다. 또 방진덮개는 지역의 비산먼지를 억제하기가 힘들뿐더러 토사 운반 때마다 개폐 작업으로 인력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이 억제제는 해조류와 같은 화장품 원료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고, 수질, 토양오염, 생태독성 등의 환경부의 모든 테스트를 마쳐 인체와 환경에 무해하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미세먼지 발생원 중 비산먼지가 전체 배출원의 약 50%를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 비산먼지 주요 배출원은 도로 위 재비산과 건설공사가 60% 이상을 차지, 발생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의 필요성을 느껴 이 억제제를 자체 개발했다. 또 그동안 비산먼지 저감 대책은 물살수, 방진덮개 등에 의존했으나 이 같은 방법은 저효율·고비용으로 한계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전수만 포스코이앤씨 사내벤처 에코피디 팀장은 “이번에 개발한 억제제는 공사현장의 비산먼지뿐만 아니라 석탄발화 방지, 화재소각 비산억제, 악취제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며 “인체와 환경에 안전해 어디에서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중구 영종도와 서구 육지를 잇는 해상교량인제 3연륙교 건설사업 2공구에 참여, 고강도 철강재를 적용해 교량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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