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2분기 체감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소재 기업 167개사를 대상으로 한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 제조업체들의 올해 2분기 전망 BSI는 102를 기록했다.
BSI는 조사대상 기간의 실적과 전망을 직전 분기와 대비해 경기가 호전할 것으로 보이는 경우 100 이상, 악화할 것으로 보일 경우 100 미만으로 작성한다.
인천상의는 1분기 실적 부진(실적 BSI 63)에 대한 기저효과, 반도체 수출 회복세 유지, 완연한 자동차 수출 호조 등이 지역 제조업계 체감경기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주요 업종별 경기전망을 보면 자동차·부품(106), 기계·장비(105), 기타(107) 분야 등은 모두 지난 분기와 비교해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가 나타났다. 반면 기타 TI·가전(80), 식음료(70) 업종은 지난 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업체는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대내외 리스크로는 내수 소비 위축(30.5%)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 이어 원자재가·유가 불안정(23.3%), 대외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 둔화(18.7%), 자금조달여건 악화(11.8%)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의 위축한 심리가 반등했지만 일부 업종의 경기악화가 예상되고, 대·내외 여건도 불확실하다"고 했다. 이어 “신규 판로 개척, 공급망 안정화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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