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PS 미디어데이, 수원 KT “챔프전 진출할 것”

정규리그 3위 차지…5일 현대모비스와 플레이오프 대결
송영진 감독 “쌍둥이 감독 차례로 꺾고 챔프전 오르겠다”

프로농구 포스트시즌(PS) 미디어데이서 송영진 수원 KT 소닉붐 감독과 ‘간판스타’ 허훈이 출사표를 밝혔다.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에서 송영진 감독은 “초보 감독인 만큼 열정과 의지를 앞세워 선수단과 의기투합해 ‘두 쌍둥이 감독’을 차례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이스 패리스 배스는 젊어서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가 없다”면서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서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T의 ‘간판스타’ 허훈은 “‘문성곤 미쳤다’가 출사표다. 성곤이 형은 우리 팀에서 유일하게 PO에서 우승한 선수다”라며 “성곤이 형이 미친다면, 우리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장의 무기는 다재다능한 선수인 문정현이다. 또 패리스 배스도 기대한다. PO에서 얼마나 더 잘 할지, 대단한 플레이를 보일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KT를 상대하는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올해 모든 팀이 부상이라는 이슈로 힘든 시즌을 보냈는데 우리도 힘들었다”며 “막차로 PO에 진출한 만큼 활동적이고, 공격적인 경기로 정상에 도전해 보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KT는 오는 5일부터 현대모비스와 6강 PO를 치른다. 해당 시리즈서 승리할 경우 정규 시즌 2위인 창원 LG와 맞붙는다. 두 팀은 ‘쌍둥이 형제’인 조동현·상현 감독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