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21대 총선 7석 ‘참패’ 국힘 일각서 의대증원 해결 희망 민주, 김준혁·양문석 파문 주목
4·10 총선 사전투표가 오는 5일과 6일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전국 최대 선거구인 경기도에서 지난 19~21대 총선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2년 19대부터 2020년 21대까지 경기도에서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19대 총선의 경우,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은 전국적으로 152석을 얻어 127석에 그친 민주통합당을 제치고 과반을 차지했다. 진보 성향의 통합진보당은 13석, 보수 성향의 자유선진당은 5석을 각각 얻었다.
하지만, 경기도 선거구는 예외였다. 새누리당이 21석에 그친 반면, 민주통합당은 29석, 통합진보당 2석을 얻었다.
이어진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은 전국적인 호각세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에서는 압승했다.
전국적으로 새누리당이 122석으로 123석의 민주당과 균형을 이뤘지만, 경기도에서는 민주당 40석, 새누리당 19석, 정의당 1석 등으로 진보계열이 크게 앞섰다.
이후 문재인 정부 당시 치러진 21대에서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163석(더불어시민당과 합하면 180석)으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84석(미래한국당과 합하면 103석)을 크게 앞섰다.
특히 59석이 걸렸던 경기도에서는 민주당 51석, 미래통합당 7석, 정의당 1석으로 격차가 더욱 커졌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4일까지 최소한 의대 증원 문제라도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지난 21대 총선에 버금가는 규모로 승기를 잡았다는 분위기이지만, 공영운(화성을)·양문석 후보(안산갑)의 ‘부동산 리스크’, 김준혁 후보(수원정)의 ‘막말 파문’ 등으로 인근 지역과 격전지 판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 조국혁신당 돌풍에 따른 비례대표 싸움 등으로 선거 막판 분위기가 반전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도 읽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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