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줄어든 경기지역 농어민 기살리기 ‘333 프로젝트’ 스타트

평균 소득 2년새 400만원 감소
300명 선발 평균 소득 3년 내
30% 증가 농어가 활성화 포석

농어가 소득↓…경기도, 농어업인 소득 30% 높인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농어업인 평균 소득이 400만원가량 감소하는 등 농어촌이 침체되자 커뮤니티·시설·장비 등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도는 이를 통해 도내 300명의 농어업인을 선발, 평균 소득을 3년 내 30% 증가시키고, 침체된 농어가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3일 도에 따르면 도내 농어가 활성화와 소득 30% 증대를 위해 소득증대에 필요한 맞춤 지원 정책인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19일 농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 동안 2조9천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경기도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는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의 핵심사업이다.

 

이처럼 도가 프로젝트를 마련한 데에는 도내 농어가 평균 소득이 2년 사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22년 도내 순수 농업소득은 평균 940만원 수준이다. 2020년 도내 평균 농업소득 1천342만9천원과 비교하면 402만9천원 감소한 셈이다.

 

또 농어업인 인구도 줄어들고 있다. 2020년 31만1천128명이던 농어업인은 지난 2022년 27만9천941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도는 오는 30일까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도내 농어업인 300명을 모집한다.

 

오디션 50명, 수시모집 250명으로 나눠 선발하며 오디션의 경우 다음 달 아이디어 발표를 통해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오는 9월까지 농어업 현장에서 심사를 통해 각각 선발한다.

 

선발된 농어업인에게는 맞춤형 컨설팅과 다양한 농어업 분야의 교육, 커뮤니티 지원, 컨설팅 결과에 따른 시설·장비 지원 기회까지 제공된다.

 

또 전문가 진단을 거쳐 개인별 소득증대 전략을 수립하고, 3년간 각 분야 전문가의 1대1 코칭을 통해 소득증대를 위한 농어업인의 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개인별 교육 실적과 컨설팅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소득증대를 위한 시설·장비 구입비용도 일부 지원할 계획이다.

 

공정식 도 농수산생명과학국 국장은 “도내 농업소득이 1천만원도 안 될 만큼 소득구조가 불안정하다”며 “이번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로 농어업인에게 더 나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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