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절반에 이르는 여객이 방문하는 등 외국 국적 크루즈선의 인천항 입항이 잇따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께 미국 크루즈 선사인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의 ‘세레나데 오브 더 씨(Serenade of the Seas, 9만t급)’호가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로 입항했다.
세레나데오브더씨호는 승객 2천490명과 승무원 891명 등 모두 3천381명을 태우고 홍콩을 출발해 기륭, 오키나와, 나하, 부산을 거쳐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인천항을 찾았다.
올해 1분기 기준 인천항 크루즈 실적은 모두 6천147명으로, 이는 지난해 1년간 인천항을 찾은 1만2천403명의 50%에 이른다.
승객 2천490명은 서울과 인천지역을 관광한 뒤 같은날 오후 8시께 세레나데오브더씨호와 함께 중국 텐진으로 출항했다.
IPA는 입항을 기념해 선장 등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를 증정했으며, 승객과 승무원들을 환대하기 위한 한복체험 행사도 했다.
또 관광안내소와 무료 셔틀, 투어버스를 운영해 미국과 영국, 홍콩 등에서 온 승객들이 인천 중구 개항장 거리,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인천의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미국 크루즈 선사인 노르웨이쟌의 노르웨이쟌쥬얼호(9만4천t급)가 승객과 승무원 등 3천515명을 태우고 인천항에 입항했으며, 지난 13일에도 독일 크루즈선인 아르타이나(4만5천t급)호가 1천544명을 태우고 인천을 찾았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을 크루즈 허브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항을 통한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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