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곳… 경기·인천 최대 승부처 ‘사활’ [4·10 총선]

국힘 “나라 망치는 범죄자 막아야”...민주 “투표로 정부 심판해 달라”
오늘 자정까지 접전지 유세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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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용인특례시 처인구 KT플라자 일대에서 유권자들에게 용인특례시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철(용인을), 이원모(용인갑), 강철호(용인정),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홍기웅기자

 

여야가 4·10 총선 경기·인천 최대 승부처로 각각 10여곳과 20곳을 보고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을 포함, 수도권 승패가 22대 총선 전체 승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자정까지 수도권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유세 대결을 펼친다.

 

국민의힘 김경율 선대위 부위원장은 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더불어민주당 김준혁(수원정)·양문석(안산갑)·이상식 후보(용인갑) 등을 거론하며 수도권, 특히 경기 쪽에 미칠 영향에 대해 “2~3%의 영향을 미칠 것이고 수도권에서 2~3%라고 하면은 상당한 의석들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수도권의 한 10석까지도 왔다갔다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고 밝혀, 김준혁·양문석·이상식 후보 논란 등으로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10석 정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주장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하는 곳으로 민주당 김현정·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대결하는 평택병을 꼽고 “김현정 후보는 소위 말하는 라임 리스트에 등재됐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인천 격전지 11곳을 돌며 총력 유세를 펼쳤다. 광주에서 시작, 이천, 안성, 오산, 용인, 수원, 성남 분당, 인천 연수, 계양, 김포, 고양 일산 등 동부권에서 시작해 남부권을 거쳐 서부권, 북부권까지 순회하며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의 흥망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범죄자들과 추종자들이 나라를 망치려 하는 것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지하철 동묘앞역 인근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곽상언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지하철 동묘앞역 인근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곽상언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기·인천 20곳과 서울 11곳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총선 초박빙, 지인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대표는 경기의 경우, △수원병 △성남 분당갑 △성남 분당을 △의정부갑 △동두천·양주·연천을 △고양병 △하남갑 △용인갑 △용인병 △용인정 △파주을 △이천 △안성 △김포갑 △김포을 △포천·가평 △여주·양평 등 17곳이 접전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은 △중구·강화·옹진 △동·미추홀을 △연수갑 등 3곳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국 곳곳 접전”이라며 “이제는 백병전이다. 심판은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전체가 하나의 선거구”라며 “가족, 친척, 친구, 지인 등 모든 분께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을에서 출근 인사 후 서울에서 지원 유세를 펼친 뒤 오후 인천 동·미추홀을 지지유세에 이어 다시 계양을에서 거리 인사를 하며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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