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한동훈, 정치에 남아 있을 것…전대 출마 가능성은 0%”

총선 참패 책임 “당과 대통령실 20 대 80, 30대 70”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2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2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경율 전 비상대책위원은 15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정치에 남아 있을 것이다.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한 위원장이 말한 여의도식 정치의 권역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다. 본인의 의지를 벗어난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한 전 위원장이) 이번 총선에 가장 책임을 지고 가장 많이 뛴 선수”라며 “본인도 말했지만 국민께 봉사하는 영역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 위원장이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당 대표 선거에 뛰어들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고 본다”며 “맺고 끊는 부분은 확실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 참패와 관련, ‘용산 대통령실하고 당 지도부하고 선거 패배의 책임을 따진다면 어느 쪽이 크다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의 책임이 크다”며 “전체 책임을 100으로 놓고 본다면 (당과 대통령실의 비율이) 20대 80, 30대 70 정도, ‘당의 책임이 아예 없다’ 절대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연일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홍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내가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 (유명 개 훈련사인) 강형욱 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며 “홍 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강형욱 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무적으로 홍 시장이 ‘한동훈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차기(대권)에 대한 어떤 고려, (한 위원장이) 경쟁자다, 이런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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