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여당에 총리 할 사람 없을 듯... 레임덕 이미 시작”

윤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에는 “변한 건 별로 없다”

PYH2024031511420001300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지난달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국무총리 인선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총리를 하려는 여당 인사들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민정 위원은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일종의 레임덕 시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유로는 많은 사람들이 총선의 패배 원인을 대통령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3년이나 남은 윤석열 정부의 짐을 짊어지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고 위원은 “보통 대통령이 인기가 좀 있으면 총리 하마평이 오르는 일은 감사한 일 또는 열심히 해보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오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차기 총리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이 대부분 손사래를 치는 것을 보면 ‘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구나’, ‘레임덕이 여기서부터 시작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 관련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국민들 앞에 직접 나서는 건 자신 없어 한다”고 혹평했다.

 

고 위원은 “중요한 건 메시지일텐데 기자회견처럼 가감 없는 질의응답 방식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결국 ‘변한 건 별로 없구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봤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