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하남갑 당선인 “K-스타월드 공론 모아 재설계” [당선인 인터뷰]

추미애 당선인. 추 당선인 캠프 제공
추미애 당선인. 추 당선인 캠프 제공

 

하남시갑 선거구에서 6선 고지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이 일찌감치 화제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1순위로 거명되면서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남지역 출신 당선자로 하남시와 지역민이 기대하는 바 또한 적지가 않다. 신도시 개발로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팽창일로로 치닫고 있는 하남시 입장에서 힘이 될수 있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어서다. 6선이란 거물급 정치인을 바라보는 하남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것 만은 사실이다.

 

22대 총선에서 추 당선인은 상대 윤 대통령 호위무사로 불리는 국민의힘 이용 후보와 끝까지 박빙의 승부를 보이며 쉽지 않은 선거전을 치뤘다. 여러 매체 등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점쳤지만 개표 과정이 녹록치 않았다.

 

그는 “이런 박빙의 결과는 조직적인 관건선거 속에서 결국 국민과 하남시민이 승리했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하남의 새로운 미래! 배드타운이 아닌 자족도시 하남으로, 또 설계중인 교산신도시에 대해서도 분명한 방향을 설정하고 미래로 가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선 후 파란색 꽃다발을 안겨주신 분은 이태원 참사로 가족을 잃은 분이었는데 약속드린 것처럼 제대로 사고 원인도 규명해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사안에 대해 국회가 제대로 사실을 밝혀내고 억울함이 없도록 할 생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추 당선인은 22대 총선에서 가장 주목 받은 정치인 중 한사람이다. 6선의 입지전적 여성 정치인이자 차기 국회의장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게다가 과거 법무부장관 재직시, 윤석열 대통령과의 검찰개혁을 두고 최일선에서 대립각을 세운 반윤 선봉장이다. 향후 정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추미애 당선인. 추 당선인 캠프 제공
추미애 당선인. 추 당선인 캠프 제공

 

“제가 이태원 참사 유족처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9개, 이 정권은 9자를 굉장히 싫어하는 것 같다. 이태원참사 특별법, 노란봉투법과 간호법 등 주로 민생에 대한 것과 윤석열 일가의 불법과 반칙비리를 조사하는 특별검사법, 대장동 50억클럽 국정조사 특검 등을 다 거부했다. 국회가 이것을 제대로 똑바로 바로 세우는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하남에서 부터 앞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범야권이 함께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는 것을 강력하게 항의하고 제동을 걸어 달라는 민심이 투표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혁신법안을 제대로 처리해 내는 국회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은 양평고속도로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양평고속도로는 가족비리 의혹이 짙게 연루돼 있는 것 같고 변경 자체가 석연치 않다. 원래 고속국도 기능이 교통체증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인데 목적에도 어긋난데다 종점부 변경과 시점부도 KDI 조사결과로는 인구과밀 신도심을 통과하게 돼 있다. 그래서 KDI 권고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 된다는 거였는데 무리하게 시점부를 그런 방식으로 설계했다는 것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국회에서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단호하게 밝혀 내야 하고 지지를 보낸 하남 감일지역민을 위해서라도 자신이 대변해야할 책무임을 강조했다.

 

또 민선8기 하남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사업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시장 재량으로 개발할 수 있는 시가화 용지 상당부분을 무리하게 미사 지역에 투입하면서 균형발전을 깨뜨렸다. 초이감북지역 물량을 다 이미 소진해 버린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세대에 물려 줘야할 자원을 탈탈털어 써버리고 소진해 버리는 결과가 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추 당선인은 “시민들과 소통하지 않은 문제로 이런 것들을 제대로 점검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시민들의 공론을 모아 바람직하게 재설계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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