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 12월19일까지 전략 수립 마무리 강화 남단 기업 유치 최적 0순위 영종도 잇는 연도교 건설이 과제
인천시가 강화‧옹진지역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선다.
시는 17일 ‘인천형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을 위한 전략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기회발전특구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재정 지원과 규제 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는다. 시가 신청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다.
시는 오는 12월19일까지 용역을 마친다. 용역을 통해 기회발전특구 육성전략과 투자유치 방안, 시가 추진할 지원사업 등을 마련한다.
시는 또 기회발전특구의 지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강화·옹진지역 중 기업 유치가 이뤄질 수 있는 곳을 찾는다. 현재 시는 강화도 남단을 기회발전특구 신청 지역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시는 내년 용역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산자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회발전특구 추진단을 구성, 특구 지정을 위해 협조할 계획이다. 시와 군·구가 연구용역의 실무 업무를 협의하는 태스크포스(TF)다.
다만 올해 안에 강화남단 등에 기업 유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과제다. 산자부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선 기업과의 투자협약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를 약속한 기업이 있어야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강화남단의 지역 여건으로는 사업성이 부족해 기업 유치가 쉽지 않다. 강화남단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선 영종도와 강화를 잇는 연도교 건설이 시급하지만, 이 또한 경제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연도교 중 영종~신도 구간은 내년 개통 예정이지만, 신도~강화 구간은 사업성 부족으로 제자리걸음이다.
시는 강화·옹진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민선 8기 핵심공약인 ‘글로벌톱텐시티(옛 뉴홍콩시티)’ 사업 성공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기회발전특구는 강화·옹진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이어 “강화·옹진군이 지역의 혁신 성장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정 신청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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