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이미 제 삶 속 일상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남에게 베푸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18일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열린 ‘2024 자원봉사 한마음대회’를 찾은 자원봉사자 유수기씨(69)는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너무나 가슴 벅차는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유씨는 자원봉사 2만 시간 이상을 달성하면서 인증뱃지를 받기도 했다. 유씨는 지난 1990년부터 30년이 넘는 세월을 꾸준히 봉사하고 있다.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급식 및 이·미용 봉사 등 각종 봉사들을 해내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남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하던 어머니를 보며 자란 유씨는 남을 돕는 일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유씨는 “아무리 베풀고 베풀어도 모자라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행복을 나누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몸이 힘들고 돈이 없을지언정 마음이 든든하니 누구도 부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뇌졸중으로 반신 마비까지 왔던 유씨는 다행히 현재 회복한 상태다. 다만 유씨는 ‘앞으로 몇 년이나 봉사를 더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가득하다.
유씨는 “나는 인복이 많다. 나를 걱정해주고 위로해 주는 수 많은 사람들 덕분에 내가 살아있는 것”이라며 “나도 누군가에게 이러한 마음과 행동을 전하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움직일 수 있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을 때까지는 끝까지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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