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이 고(故) 배우 이선균씨 사건과 함께 수사한 재벌가 3세의 마약 투약 사건이 다른 지역 경찰서로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한 재벌가 3세 A씨 사건을 다른 지역 경찰서로 이첩했다.
A씨는 지난해 여러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 유흥주점 실장 B씨(29) 등의 마약 투약 의혹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A씨도 입건 전 조사(내사)하다 형사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A씨는 이미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B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씨의 사건을 넘겨받은 해당 경찰서는 인천경찰청보다 먼저 그의 또 다른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경찰서는 그동안 인천경찰청이 조사한 A씨의 혐의까지 합쳐 수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에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됐으며,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에 또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A씨가 검찰에 송치되면 인천경찰청이 지난해 9월부터 수사한 이번 마약 사건도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수사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 사건 관련 경찰 수사 중 지난해 12월 숨진 이씨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으며,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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