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첫 국회의장, 경기도 차지할 가능성↑

6선 2명과 5선 8명 총 10명 중 절반 경기도
6선 조정식·추미애 여론전 치열...5선 정성호·김태년 등도 거론

image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시흥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하남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22대 첫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6선·5선 당선인 10명 중 절반인 5명이 포진된 경기도에서 국회의장 탄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4·10 총선에서 민주당 최다선인 6선에 성공한 조정식 의원(시흥을)과 추미애 당선인(하남갑)은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놓고 치열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사무총장에서 물러난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22대 국회는 개혁 국회로 성과를 내야 한다”며 “민주당이 주도해서 여러 가지 민생과 개혁 입법 과제들을 달성하는 데 있어 그에 걸맞는 필요한 역할을 위해 (국회의장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도 지난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민의를 잘 수렴하고 민치에 부합하는 그런 의회를 이끌 의장이 필요하다는 게 소신”이라며 “30년 간의 정치 경험, 정직함, 설득력으로 그런 혁신 의장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소신을 피력 중”이라고 말했다.

 

image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구리),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동두천·양주·연천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이런 가운데 5선 당선인들도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 내 5선 당선인은 8명으로, 김태년(성남 수정)·윤호중(구리)·정성호 의원(동두천·양주·연천갑) 등 경기 의원 3명과 서울 안규백·우원식·이인영 의원, ‘올드 보이’ 박지원·정동영 당선인 등이다.

 

이중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지난 18일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제가 국회 기재위원장 또 예결위원장도 했었지만 거의 파행이 없었다”며 “그런 면에서 누구보다 유연하고 여야의 타협과 대화 중재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은 있다”고 밝혔다.

 

김태년 의원도 지난 17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유능한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김태년이 그래도 맡으면 괜찮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당내외 그리고 원내외에서 권유가 좀 있다”며 “여러 분들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라고 피력했다.

 

윤호중·우원식 의원 등의 국회의장 도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추 당선인과 친명계, 친문(친문재인)계 간 3파전 양상으로 국회의장 경선이 치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