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다급해지면 말 듣는 척…위기 인식 그나마 다행"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다급해지면 말을 듣는 척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너무나도 인간적인 분"이라며 "대선 때도 질 것 같으면 와서 90도 인사하고 그랬다. 실제 그 사진들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그리고 다급해지면 말을 듣는 척한다"며 "그래도 지금 윤 대통령이 위기를 인식한 것 자체가 그나마 대한민국에는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래도 지금 윤 대통령이 위기를 인식한 것 자체가 그나마 대한민국에는 다행"이라며 "정상적인 정치세력이라면 지난 강서 보궐선거에서 심판을 당했으면 위험을 인지했어야 한다. 근데 그렇게 국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자체 행복 회로를 돌리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또 '인요한 혁신위'와 '한동훈 비대위' 출범 등에 대해서는 "뼈를 깎는 쇄신을 해야 하는데 때를 미는 세신 하면서 버티려고 했던 것"이라며 "지금도 인선하는 거 보면 저는 위기의식은 있는 것 같은데 어느 누구도 윤석열 정부를 위해 일하려 하지 않겠구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번 대통령실 인사와 관련해서도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이 웬 말이냐"라며 "지금 민심의 심판을 받아놓고 비대위원장 때 '당심 100% 가야 한다' '당심이 곧 민심'이라고 얘기한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당심 100% 전당대회로 김기현 (당시) 대표를 뽑아놓고 연판장 돌리고 난리치면서 이 꼴 난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