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초 “안부차 만찬 회동” 정치권 “정치 복귀는 아닌 듯”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 후 처음으로 만찬 회동에 참석했다.
총선 패배 후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한 전 위원장이 칩거를 끝내고 전 비대위원들과 회동하면서다.
한 참석자는 21일 “한 위원장의 건강이 염려돼 조촐하게 만나 안부를 묻는 자리였다”며 “당직자들은 없었고 비대위원 중에서도 일부만 참석했다”고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자택에 머물며 건강을 챙겨왔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 전 위원장은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서 내공을 쌓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 참석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았다.
건강상의 이유였지만, 일정 조정을 통해서라도 대통령과 만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한 전 위원장 지지층은 물론, 당 안팎에서 일부 제기된 ‘책임론’에도 건재함을 보여줬어야 한다는 의미다.
국민의힘 소속의 한 당직자는 경기일보 통화에서 “이번 참패는 한 전 위원장만의 책임이 아니라 국민의힘 모두의 책임”이라며 “어려울수록 뭉치고 하나된 목소리로 당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점에서 나중에라도 회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한 전 위원장의 이번 전 비대위원 만찬의 의미와 관련해 “정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평가가 정치권 일각에서 나왔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앞으로 총선 기간 자신을 수행하거나 경호했던 사람들과도 만나 그동안의 고생을 위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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