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부지 활용한 도시물류거점 구축
인천시가 물류 통행망을 넓히기 위해 제4경인고속도로를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교통망 확충에 나선다.
시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인천시 지역물류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시는 총 2천30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물류 선도·글로벌 물류 성장엔진 인천 구현’을 위해 40개의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시는 물류기반 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제4경인고속도로’와 ‘경서동~왕길동 도로개설 사업'을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제4경인고속도로는 인천 중구 인천항부터 서울 구로구 오류동을 잇는 총 연장 18.7㎞의 도로이다. 사업비는 약 1조7천억원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사업자로부터 민간투자사업 의향서를 받은 뒤 추진계획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인천과 서울의 접근성 개선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 등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경서동~왕길동의 도로개설 사업은 서구 경서동과 왕길동을 잇는 총 연장 4.56㎞ 구간으로, 대심도터널로 이뤄진다. 사업비는 3천551억원에 이른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적격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민간투자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도심 속 휴부지를 중심으로 물류시설 설치가 가능한지 살펴보는 등 도시계획시설 복합화에도 나선다. 시는 오는 7월부터 시유지와 철도부지를 중심으로 유휴부지를 조사한 뒤, 물류시설이 가능한 부지에 대한 관리대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도시철도 유휴 공간을 활용한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지원사업에 참여할 구상이다.
이 밖에도 시는 급증하는 물류수요 대응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물류센터 등 인천공항·항만 내 첨단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물류산업과 인력을 양성하는 등 물류산업의 스마트·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구상이다.
김원연 시 물류정책과장은 “항공정비산업(MRO) 등 인천 특화형 물류산업 육성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이 ‘물류도시’로서 디지털 물류의 선도와 글로벌 물류의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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