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경기도… ‘노인통합돌봄’ 나선다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돌봄의료복합시설 등 조성 포석
의료원스톱센터·혁신형 공공병원
모델 개발 연구 다음 달 ‘스타트’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거주지에서 의료·복지 등의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받는 노인통합돌봄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돌입한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에 따른 노인인구 증가와 질병 구조 변화에 따라 도내 돌봄·통합지원 필요성이 제기되자, 경기도가 새로운 의료·복지 모델을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2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지역 여건에 적합한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시하고, 노인 돌봄의료복합시설 등을 만들기 위해 다음 달 중 ‘돌봄의료원스톱센터 및 혁신형 공공병원 모델개발’ 연구를 시작한다.

 

도는 도내 인구고령화 대비와 필수의료 등을 확충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추진했다. 실제 도내 노인 인구가 많이 늘어난 데다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시·군이 증가하면서 미래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도내 노인 인구(65세 이상)는 2008년 91만9천632명에서 지난 2022년 199만2천807명으로 107만여명 증가했다. 같은 시기 고령화율은 8.1%에서 14.7%로 상승했다. 또 2008년 30만5천166명이던 도내 7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22년 80만9천66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 시기 도내 전체 인구 대비 7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7%에서 6.0%로 올랐다.

 

이에 도는 의료·돌봄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 지역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도는 향후 여러 개발사업으로 들어설 공공주택 등에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접목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북수원테크노밸리에 돌봄의료통합센터를 설치해 전국 최초로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방문의료나 재활치료, 단기입원 등의 시설을 통합적으로 설치·운영할 수 있는 모델을 도출하고, 우리나라보다 고령화 사회로 먼저 접어든 일본의 돌봄의료 사례를 살펴 지역에 맞는 서비스를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도내 돌봄의료원스톱센터를 확대하기 위해 법, 제도 개선점도 함께 찾을 계획이다.

 

경기복지재단이 발간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경기도 현황 분석 연구’ 정책보고서를 보면, 도가 지역사회에 기반한 통합돌봄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 제도 지원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만큼, 노인은 물론 전 연령까지 사용할 수 있는 통합돌봄 시설을 구축할 방법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