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박정훈 대령이 무죄 나오면 정권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4·11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 당선자 신분인 이 대표는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대령의 모친 인터뷰 기사를 첨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포항의 어느 강직한 군인의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모친이 이런 말씀을 하게 된 것 자체가 보수 비극의 서곡일 것”이라고 했다.
CBS 노컷뉴스와의 지난 27일 인터뷰에서 박 대령의 모친 김봉순씨는 “원칙대로 수사한 박 대령 같은 군인을 재판장에 세우면 이 땅에 정의가 설 자리가 있겠냐”면서 “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박 대령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고,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김씨는 “지금도 자신은 '국민의힘 당원'이고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전국을 돌며 지원 유세를 했었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컴플렉스가 있는 대통령이 후벼 파버린 어느 평범한 가정의 이야기. 그리고 채 상병 특검을 막아서고, 박정훈 대령의 억울함을 풀기 보다는 외면하는 보수정당 국민의힘. 정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잘못된 것인지 파악도 어렵다"고도 말했다.
또 이 대표는 “그저 눈치만 보면서 박정훈 대령 재판 결과에서 조금이라도 박정훈 대령의 흠을 잡을 만한 결과가 나오기만 학수고대하는 그들에게 경고한다”면서 “박정훈 대령이 무죄 나오면 정권을 내놔야 할 것이다. 탄핵? 아닙니다. 그럴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상병의 죽음과 얽힌 진실을 규명하는 것에 반대하고 어떻게 젊은 세대의 표심을 얻을 것이며, 포항의 어느 한 군인 가족을 나락으로 내몰고도 보수정당의 본류를 자처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한 뒤 “다음 대통령 선거를 이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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