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민방 공동 대담 출연..."채상병 특검 가장 시급"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영수회담과 관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인데 민주공화국은 중전마마 논치 보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28일 오후 방송된 전국 9개 민방 공동대담에 출연, 29일 예정된 영수회담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언급하는 것은 선을 넘는 것'이라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선을 넘는다고 하는데 정치의 영역에서 사법의 영역에서 그리고 민주주의 공화국에서 진실을 밝히고 형사처벌을 하는 데 있어서 선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총선 민심을 몰라도 정말 모르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김 여사의 공범들이 다 유죄 판결을 받았고 그다음에 검찰 보고서에 김건희 여사 및 그 어머니가 23억 원의 수익을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지 않으므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 특검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선을 넘는다 그런 얘기는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에게 음주 자제, 극우 유튜브 시청 중단 등 10가지 요구를 한 데 대해선 “제가 이런 10가지 직설적인 요구사항을 제출했는데 사실 그 이유는 제가 총선 과정에서 전국의 거리를 돌면서 만난 시민들이 저에게 직접 하셨던 말씀을 제가 수첩에 적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또 “다 모아보니 한 10가지로 요약이 됐는데 제 머릿속에 있는 것만이 아니라 실제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이 하셨던 말씀"이라면서 "그걸 온전히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라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10개 요구 중 시급한 것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조 대표는 "당장 해야 할 일은 채 해병 특검법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본다”며 “이 문제는 진보 보수, 좌우의 문제가 전혀 아니다”라며 “한 병사가 억울하게 죽었고 그에 대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무슨 진보 보수의 문제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빨리 처리하는 것이 국정 난맥을 푸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먼저 21대 국회에서 민주당과 다른 야당이 합심해서 통과시키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그게 진정한 의미의 협치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대표는 당시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이 국방부 법무관리관에게 전화를 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이게 지금 여러 가지 측면이 다 섞여 있고 저는 이 채상병 사건이 뚜껑을 열게 되면 판도라의 상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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