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성규 인천 남동구갑 당선인 “전세사기 대책 마련에 최선” [당선인 인터뷰]

인천 남동구갑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조병석 기자
인천 남동구갑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조병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구갑)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승리하며 3선에 등극했다. 맹 당선인은 “인천 민주당 의원 중 최다득표로 당선되는 영광을 안겨준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한편으로는 무한 책임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맹 당선인은 가장 먼저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경쟁에 나선 다른 당 후보자들에게도 감사와 위로를 잊지 않았다. 그는 “함께 경쟁한 국민의힘 손범규 후보와 개혁신당 장석현 후보, 그리고 그들의 지지자들과 선거운동원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맹 당선인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느낀 아쉬움을 피력하기도 했다. 더욱이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전세사기 해결을 제대로 끝내지 못했다는 점을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맹 당선인은 “아무 잘못도 없는 피해자들이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나앉게 돼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 안건조정위원회까지 상정됐지만 선거 전에 처리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선 구제 후 보상안’을 포함한 특별법 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22대 국회에서도 전세사기 문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남동구갑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조병석 기자
인천 남동구갑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조병석 기자

 

특히 맹 당선인은 현 정부를 비판하며 우선 민생경제를 살리는 한편, 공정한 세상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불통을 바로잡고, 민생경제를 살려달라는 국민들 마음을 잘 헤아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좀 더 공정하고, 안전한 세상을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쉬운 점은 조금 늦더라도 해결을 하겠노라 다짐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맹 당선인은 22대 국회에서 국민이 필요로 하고, 바라는 것들을 만들어 나가는 정치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예측 가능성이 높은 사회에서는 전세사기와 순살 아파트, 세월호나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일은 발생할 수 없다는 데서 비롯한 생각이다. 그는 “심각한 수준에 이른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극복하는데도 일조하겠다”며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일 역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맹 당선인은 자신을 믿고 선택한 남동지역 주민을 위해서도 ‘중단 없는 남동발전’을 목표로 지역에서 할 일도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소래습지는 수도권 유일의 해양습지로 8천년 이상의 형성역사를 가진 갯벌이며,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행성(뱀이 움직이는 형태) 갯골을 가진, 인천과 남동구의 대표적인 자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멸종위기 동식물 23종을 포함한 790여종의 생물이 터전을 잡고 있는, 생명의 보고 역할을 하는 생태공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가도시공원은 2016년 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는 있으나 지정은 하지 못하고 있는데, 22대 국회에서 수도권 유일 해양습지인 소래습지를 전국 최초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맹 당선인은 인천 주요지역을 반으로 가르는 철도를 지하화하는 일에 국토부 차관 출신 경험을 충분히 살려 이뤄낸다는 계획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맹 의원은 이번 총선을 치르며 거리에서 느낀 지지와 응원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고 회상했다.

 

맹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의 뜨거운 응원과 성원은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닌 윤 정부의 무능과 불통을 바로잡고 민생경제를 살려달라는 마음이라고 느꼈다”며 “주민들이 보낸 마음을 받들어 주어진 과제를 충실히 완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비례정당까지 국회 의석의 단독과반 확보는 윤 정권의 오만과 불통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민주당 외에도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의석수까지 고려하면 민심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보다 분명히 확인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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