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3유보지 363만㎡ 면적 정부에 바이오 단지 대상지 제안 산·학·연·병·관 네트워크 활성화 연구개발·전문인력 양성 밑그림
인천 영종도의 마지막 남은 미개발지인 제3유보지에 바이오 특화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유제범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2일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바이오 특화단지 대상지로 영종 제3유보지 전체 363만㎡(110만평)규모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중구 영종도 제3유보지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묶어 ‘바이오 트라이앵글 첨단특화단지’ 육성 계획을 마련했다. 글로벌 바이오기업이 모여 있는 송도에서는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생산·인력 양성을 담당하고, 남동산단은 바이오 원부자재와 소부장산업 중심으로 키운다. 이어 영종도는 바이오 산업용 부지 확장과 바이오제품의 수출입에 필요한 유통 기반을 갖추도록 하는 방안이다.
시는 지난 2월29일 산자부에 제3유보지 중 일부인 119만㎡(36만평) 등을 바이오 특화단지 대상지로 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사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유 국장은 “실질적으로 특화단지 지정이 이뤄지면 타 지자체 및 대학, 병원 등과 연계·협업할 수 있는 광역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 더 많은 부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등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산·학·연·병·관 네트워크 활성화 및 연구개발(R&D) 기반 강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첨단전략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 확보를 위해 9개 대학, 25개 연구기관의 연구인력과 6개 대형병원의 임상인력을 활용해 2천명 이상의 전문 산업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도시공사(iH)와 공간 활용 및 개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유 국장은 “인천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분야 선도기업은 물론 대학병원과 연구기관 등을 갖췄다”며 “오는 6월 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한 최종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전기·수소 자동차 충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100억원 규모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확충 사업에 도전한다. 오는 6월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4년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 공모이다.
시는 올해 6천383대의 전기차와 6천586개의 충전기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차는 627대, 충전소 8개다. 이 밖에도 화물차 및 버스 차고지, 공공·민간 개방형 공용 충전기 설치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유 국장은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에 맞춰 충전 인프라까지 확대하면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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