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금지현, ‘약속의 땅’ 바쿠서 女공기소총 ‘金 총성’

올림픽 전초전 바쿠월드컵 여자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서 ‘253.4점’ 우승
파리 올림픽 경쟁 상대인 中 선수들 제치고 2년 만에 월드컵대회 금메달

2024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월드컵대회 여자 공기소총 개인전서 우승한 금지현(가운데).경기도청 제공
2024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월드컵대회 여자 공기소총 개인전서 우승한 금지현(가운데).경기도청 제공

 

여자 공기소총의 ‘간판’ 금지현(24·경기도청)이 ‘2024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월드컵대회’ 여자 공기소총 개인전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다가올 파리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이권도 감독·김승환 코치의 지도를 받는 금지현은 6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서 253.4점을 쏴 왕 지페이(중국·252.3점)와 한 지아유(중국·231.1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경기도청 팀이 알려왔다.

 

이로써 금지현은 2024 파리올림픽 전망을 밝힘과 동시에 ‘약속의 땅’ 바쿠와의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금지현은 2년전인 2022년 바쿠 월드컵에서도 동갑내기 박하준(당시 한국체대)과 팀을 이뤄 혼성 단체전서 금빛 총성을 울렸었다.

 

이날 본선서 금지현은 632.7점을 쏴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 5발씩을 쏜 첫 시리즈서 52.3점으로 3위를 차지한 뒤 역시 2번째 시리즈서도53.0점을 쏴 10발 합계 105.3점으로 왕 지페이(105.8점)와 한 지아유(105.5점)에 이어 3위를 지켰다.

 

이후 녹다운이 시행된 3번째 시리즈서 두 차례 모두 10.8점을 쏘며 왕 지페이와 공동 1위로 올라선 금지현은 4번째는 모두 10.7점, 5번째는 10.3, 10.8점, 6번째 10.6, 10.1점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1위를 달렸다.

 

7번째 사격서 모두 10.7점을 쏘며 안정을 찾은 금지현은 중국 선수 2명과 3명이 겨룬 메달색깔 경쟁서 10.7, 10.3점으로 여전히 1위를 지켜내며 한 지아유를 탈락시킨 뒤 마지막 왕 지페이와 경쟁서 10.5점, 10.4점을 기록해 10.4점, 10.6점을 쏜 상대에 1.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김승환 경기도청 코치는 “세계 정상의 중국 선수들을 비롯, 파리올림픽에서 경쟁할 선수들이 대거 출동한 이번 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해 올림픽에서의 기대감을 높여줬다”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 올림픽 무대에서도 좋은 결실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지현의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서 이틀전 김예지(임실군청)의 10m 공기권총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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