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수회담 비선 논란에 “비서실장이 용산과 협의한게 전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한 ‘비선 논란’에 대해 “영수회담 관련해서는 우리 비서실장이 용산과 협의하고 진행한 게 전부”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혁백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영수회담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도 같은 날 당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런(비선 논란) 내용 자체가 회의에서 거론된 게 없다”고 밝혔다.

 

임 전 공천관리위원장는 지난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함성득 경기대 교수와 지난달 17일부터 접촉해 영수회담 성사를 위해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이야기를 서로 전달했다”며 “지난달 19일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삼자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국민의힘 당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당일 당원 게시판엔 윤 대통령을 향해 “탈당하라”는 게시글이 빗발쳤다.

 

대통령실은 보도를 즉각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당일 브리핑을 통해 “물밑 채널이 아니라,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란 공식 채널로 회담 준비를 해왔다”며 “윤 대통령이 직접 이 대표에게 전화해 회담을 확정 지은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