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3선’ 추경호 의원 선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미소를 지으며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미소를 지으며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TK(대구·경북) 출신 추경호 의원(3선·대구 달성)이 선출됐다.

 

추 의원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당선인 총회에서 22대 당선인 108명 중 102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반이 넘는 70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종배 의원(4선·충북 충주)이 21표, 수도권 주자로 나선 송석준 의원(3선·이천)은 11표에 그쳐 분루를 삼켰다.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윤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추 의원은 21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인 5월 임시국회를 마무리하고, 22대 첫 여당 원내 사령탑으로 활동하게 한다.

 

추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인사를 통해 "민생정당, 정책정당이 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얻고 지방선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밝혔다.

 

그는 “192석 거야가 틈새를 계속 노리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 우리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며 “단일대오로 108명이 똘똘 뭉쳐서 가자. 그러면 192석 야당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절대 기죽지 말고 함께 해나가면 잘할 수 있다”며 “정말 유능하고 품격 있는 정치, 의회정치를 복원해 가자”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인천 연수구갑)를 카운터 파트로 맞게 된 추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가 예상되는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과 법제사법위원장·운영위원장을 요구하는 야당과의 22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첫 난제가 될 전망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