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소상공인 살려야"…경기언론인클럽, 활성화 전략 모색

경기언론인클럽, 좌담회 개최 ‘중기·소상공인 활성화 전략은?’
경기신보 ‘자금 지원’ 등 총력... 맞춤형 소비 촉진대책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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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언론인클럽은 9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활성화 전략은?'이라는 주제로 이재갑 전 고용노동부 장관, 장정석 한국은행경기본부장을 비롯한 8명이 참석해 좌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장영준기자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경기도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언론인클럽은 9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활성화 전략은?'이라는 주제로 이재갑 전 고용노동부 장관, 장정석 한국은행경기본부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단체 및 관련 기관 관계자 8명이 참석해 좌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발제자로 나선 장정석 본부장은 "경기지역은 반도체 수출 호조로 제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낙수효과가 적은 중소 제조업과 고금리·고물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일부 서비스업 및 중소상공인의 체감 경기는 개선이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제에 이어 참석자들은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개진했다.

 

안지홍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회장은 "코로나 이후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회복되지 않고 있고, 유통 환경도 변화해 오프라인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며 "알리나 테무와 같은 중국계 온라인 플랫폼의 공세에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경기도는 자영업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아서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짐에 따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고물가로 실질 소득이 감소하고 있어 자영업자들의 위기가 심각하다. 코로나 이후 증가한 부채와 금리 인상으로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조직을 재정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서민 경제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자금 지원 및 대출 전환 성공을 위해선 출연금 확보와 이를 지원할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증가하는 기업들의 부실률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중앙 정부와의 협업을 통한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전했다. 박승삼 경기도 경제투자실장은 "소비 촉진을 위해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각 시도와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지원을 고민하고 있고, 중앙 정부와도 연계 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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