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하남갑)과 조정식 의원(시흥을)이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또 5선 정성호 의원(동두천·양주·연천갑)도 후보직을 사퇴해 이번 국회의장 경선은 추 당선인과 5선의 우원식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추미애 당선자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조 의원은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장에서 추 당선인과 단일화 관련 논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대동단결해서 총선 민심을 치러내는 개혁 국회를 위해 제가 마중물이 되고자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님과 함께 만나 서로 논의를 통해서 이번 22대 국회가 총선 민의를 구현하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개혁국회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서로 깊이 공감했다”며 “추 후보가 저와 함께 최다선이지만 연장자라는 점을 존중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그동안 저를 위해서 마음을 모아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신 당원, 국회의원 당선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4·10 총선에서 나란히 6선 고지에 오른 두 사람은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지난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의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이날 5선 정 의원도 국회의장 경선 후보직을 사퇴했다.
정 의원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제22대 민주당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간 성심껏 도와주시고 지지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최다선에 나이도 연장자인 추 당선인이 사실상 추대 수순을 밟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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