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한·아르헨 이중과세방지협정 지원해야”

38년 만에 국회의장 자격 첫 공식 방문
상하원 회동서 투자유치 적극 추진 약속
동포 간담회서 ‘김치의 날 제정’도 감사

김진표 국회의장과 의원단이 아르헨티나 상원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박용진·홍영표·배현진 의원, 소니아 로하스 상원의원, 김진표 국회의장, 바르톨로메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 조해진 의원, 빌마 베니아 상원의원, 김성원 의원,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대사. 국회 제공
김진표 국회의장과 의원단이 아르헨티나 상원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박용진·홍영표·배현진 의원, 소니아 로하스 상원의원, 김진표 국회의장, 바르톨로메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 조해진 의원, 빌마 베니아 상원의원, 김성원 의원,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대사. 국회 제공

 

국회의장 자격으로 38년 만에 처음으로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한 김진표 의장이 13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바르톨로메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 마르틴 메뎀 하원의장과 연쇄 양자회담을 가졌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과 양자 회담에서 “리튬 등 아르헨티나의 풍부한 광물 자원과 우리나라의 첨단기술이 결합하면 좋은 협력모델이 될 수 있다”며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뿐만 아니라 수소·재생에너지, 정보통신(ICT), 우주항공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양국이 협력 강화를 모색 중인 만큼, 아르헨티나 상원도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은 “광물 투자 촉진 법안이 아르헨티나 의회에서 통과되어 한국의 투자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또 “동포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이 요청한 한·아르헨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대한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해 달라”고 했고,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은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의 빠른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감했다.

 

이중과세방지협정은 기업이 외국에서 소득을 얻었을 경우 본국 또는 외국 중 한 나라에서만 세금을 물리도록 하는 국가 간 협정이다.

 

김 의장은 이어 메넴 하원의장과 회담에서 “사회보장협정이 조속히 체결되면 한국기업의 아르헨티나인 고용이 활성화될 것”이며 사회보장협정의 조속한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메넴 하원의장은 “아르헨티나는 투자유치를 위한 법적안정성 마련을 위해 환경개선 중”이라며 “사회보장협정이 체결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화답했다.

 

한·아르헨티나 사회보장협정은 파견근로자 등에 대해 상대국 연금보험료 납부 3년간 면제, 연금 수급자격 결정 시 상대국 연금가입 기간을 합산하는 내용이다.

 

김 의장은 아르헨티나 의회가 세계 최초로 ‘김치의 날’을 제정한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아르헨티나와 한국 간 협력이 활성화되려면 60년 이민 역사를 가진 우리 교민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동포 사회 발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의장의 이번 아르헨티나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국민의힘 조해진·김성원·배현진 의원, 새로운미래 홍영표 의원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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