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與 수도권·TK 초선들에 “소수 여당이라고 위축되지 말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민의힘 수도권, 대구·경북 지역 초선당선인들과 비공개 만찬을 하며, “소수 여당이지만 위축되지 말고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만찬모임에 참석한 초선 당선인은 경기 김용태(포천·가평)·서울 김재섭 당선인(도봉갑)과 대구·경북 당선인 총 13명이며, 황우여 비대위와 만찬을 가진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당과의 소통 의지를 반복해서 강조하며, “당을 더 예우하고 존중하겠다. 당이 필요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당이 대통령실의 하부기관인 것처럼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또한 총선 결과에 아쉬움을 표한 뒤 “앞으로 지방선거가 중요하니까 단합해서 잘 해보자”며 “똘똘 뭉쳐서 어려운 국면을 잘 헤쳐 나가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태·김재섭 당선인 등은 총선을 통해 드러난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수도권·청년들의 민심을 윤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4·10 총선 참패 이후 당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낙선·낙천자들과 오찬을 한 데 이어 이달 13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만찬을 했으며, 향후 권역별로 초선 당선인들과 식사 회동을 계속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