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행인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차량 범퍼가 녹아내리는 피해를 입은 차주가 범인을 찾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22일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일부가 녹았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자인 A씨는 현장 영상과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지나가는 행인 3명 중 1명이 담배 꽁초를 버렸는데 거기에서 불이 붙은 걸로 보인다"며 "경찰관, 소방관 분들하고도 이야기했는데 용의자 특정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 CCTV를 뒤져서라도 범인을 잡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전단지를 붙이고 주변 건물이나 편의점에도 확인하고, 다른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하는 등의 노력에도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행인 3명이 걸어가던 중 누군가 담배꽁초를 던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흐릿한 화질에도 선명한 불꽃이 포착됐으나 정작 담배꽁초를 던진 이가 누구인지는 확인이 쉽지 않았다.
A씨는 "자칫하면 건물까지 화재가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고, 붙어있는 원룸과 오피스텔을 생각하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이런 일 겪는 게 처음이고 황당해 도움을 청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너무 속상하겠다" "이건 꼭 잡았으면 좋겠다" "방범용 CCTV도 확인해 보세요" "저건 꽁초 수준을 넘어 방화 수준인데" "동선 추적하면 잡는 건 시간 문제. 경찰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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