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옛 남영동 대공분실→민주화운동기념관”

민주화운동기념관 CI.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민주화운동기념관 CI.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옛 남영동 대공분실 부지에 건립 중인 기념관의 명칭을 민주화운동기념관(National Museum of Korean Democracy)으로 변경,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회에 따르면 서울 남영동 옛 대공분실에 건립 중인 기념관 명칭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명시된 것처럼 변경하고 기념관 건립공사 진행 및 개관 등을 준비 중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 정식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사업회는 경찰청 인권센터로 사용됐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지난 2018년부터 위탁 관리를 맡아 기념관으로 조성해왔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지난 1976년 치안본부(현 경찰청) 산하에 설립돼 김근태 고문사건(1985년), 박종철 고문치사사건(1987년) 등 수많은 민주화 인사를 고문했던 인권탄압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재오 이사장은 “국가폭력의 장소였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화운동의 역사로 기억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민주화운동기념관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매개로 시민과 만나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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