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28~29일에 이어 또다시 대남 오물 풍선을 보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시 경보통제소는 1일 오후 9시19분께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해 달라”는 내용의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어 “오물풍선 발견 시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풍선 10여개가 북측에서 남하하다가 오후 8시45분께를 전후해 군사분계선(MDL)을 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더 날아올 가능성이 있어 감시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 밤부터 남쪽으로 오물 등이 담긴 풍선을 보냈으며, 군은 이튿날인 29일까지 260여개의 풍선이 넘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천에서도 강화군 지역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실패로 끝난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 이후 오물 풍선을 포함한 복합적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오물풍선 외에도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4일 연속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천 앞바다를 오가는 여객선과 어선들이 GPS 전파 혼신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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