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유기농씨름 중등부 소장급 결승서 김정환 2-0 완파 장사급 정선우, 시즌 3관왕·용장급 홍건후도 2연속 1위
수원 동성중(교장 김광래)의 정의윤이 제1회 괴산유기농배전국장사씨름대회 중등부 소장급(65㎏ 이하)에서 자신의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며 원년 패권을 안았다.
‘덕장’ 김산 감독이 지도하는 정의윤은 18일 충북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중등부 소장급 결승전에서 김정환(김해 신어중)을 맞아 첫 판 들어뒤집기를 시도하는 상대를 되치기로 뉘인 뒤, 둘째판은 역시 안다리걸기 선제 공격을 잘 방어하며 잡채기로 응수해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정의윤은 씨름 시작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금메달을 목에걸었다. 동성중의 전국대회 체급 우승은 지난 2022년 7월 대통령기대회에서 진혁이 용장급 정상에 오른 이후 1년 11개월 만의 경사다.
김산 감독은 “2학년인 (정)의윤이가 지난 전국소년체전에 처음으로 출전해 메달 획득은 못했지만 당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앞으로 체력을 보강하고 더 다양한 기술을 연마해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윤은 앞선 준결승전서 박휘륜(부산 연천중)을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가볍게 뉘고 결승에 올랐으며, 김정환은 경선구(후평중)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또 중등부 장사급(130㎏ 이하) 결승서는 정선우(용인 백암중)가 지난달 소년체전 결승서 맞붙어 2대0 완승을 거뒀던 강민상(춘천 후평중)과의 리턴매치서 2대0 완승을 거둬 올 시즌 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3월)와 소년체전에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
4강서 양현우(성남 야탑중)를 들배지기로 연속 모래판에 뉘고 결승에 오른 정선우는 첫 판서 강민상이 지시 불이행과 휘슬리 울리기 전 선제 공격으로 경고 2회를 받아 경고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한 뒤, 둘째판을 들배지기로 추가해 정상을 차지했다.
중등부 용장급(75㎏ 이하) 홍건후(안산시G스포츠클럽)도 결승서 현선우(후평중)를 맞아 들배지기 기술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대0 완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 전국소년체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한편, 여자부 무궁화급(80㎏ 이하) 결승서는 김주연(화성시청)은 박민지(영동군청)를 맞아 뿌려치기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밀어치기와 잡채기로 내리 두 판을 내줘 1대2로 역전패 하며 아쉽게 준우승했다.
앞서 김주연은 팀 선배 이화연을 잡채기와 끌어치기 기술로 가볍게 2대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고, 박민지는 김아현(화성시청)을 맞아 밀어치기와 들배지기 성공으로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나섰다.
이 밖에 중등부 경장급 김민준(동성중)은 준결승서 박현태(신어중)에게 1대2로 역전패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공동 3위를 차지했고, 같은 체급 김규태(야탑중)도 3위에 입상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