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불출마’...윤상현·나경원·원희룡·한동훈 4파전

여 7월 전대 앞두고 후보 교통 정리 완성
윤 21일, 나·원·한 23일 1시간 간격 회견  

image
한동훈 전 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장관,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자천타천 격으로 거론됐던 일부 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새롭게 후보군에 포함되는 등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교통정리가 완성됐다.

 

먼저 유승민 전 의원이 21일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SNS를 통해 “무의미한 도전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절박함이 시작될 때 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철수 의원(성남·분당갑)은 지난 17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며 “눈앞의 정치 쟁투, 당권투쟁, 권력의 사유화는 저 안철수의 정치적 소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김재섭 의원도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제 무대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당권 주자는 ▲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장관 ▲한동훈 전 위원장 ▲나경원 의원 등 4파전으로 압축됐다.

 

이에 윤 의원이 21일 인천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다. 이어 오는 23일 오후 1시 나경원 의원, 오후 2시 원희룡 전 장관, 오후 3시 한동훈 전 위원장이 국회 소통관에서 차례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등 당권 주자들은 최근 출마를 결심하면서 각각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하거나 직접 만나 출마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윤 대통령이 “나라와 국가, 국익을 위해서 일해 달라”면서 “출마하는 후보 모두에 대해 똑같은 대우를 할 것”이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윤심(尹心) 논란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는 내용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