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이 최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제186회 정기연주회 ‘모차르트 레퀴엠’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시립합창단은 라틴어로 ‘안식’이라는 뜻을 지닌 ‘레퀴엠’을 준비해 1천200여 명 관객들을 맞이했다.
연주는 현대와 고전의 ‘레퀴엠’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같은 주제를 가진 두 곡을 연달아 연주하며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진혼곡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첫 곡은 2020년에 타계한 현대 작곡가 펜데레츠키의 ‘아뉴스데이(하나님의 어린양)’을, 이어 모차르트 최후의 곡인 ‘레퀴엠’을 선보였다.
인천시립합창단을 비롯해 소프라노 이해원과 메조소프라노 방신제, 테너 김범진, 베이스 최성규 등 ‘K 클래식’을 주도할 목소리의 주인공들, 그리고 최고의 기량으로 주목받는 딜라잇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랐다.
윤의중 예술감독은 “올해 6월은 많은 연주단체들이 앞다퉈 모차르트, 베르디, 브람스의 레퀴엠을 무대에 올렸는데, 인천시립합창단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레퀴엠을 보여주고자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의 섭외부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관록의 인천시립합창단과 참신한 솔리스트, 뛰어난 연주력의 오케스트라가 여느 연주와는 다른 젊은 레퀴엠을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1981년 창단한 인천시립합창단은 세계합창연맹(IFCM)과 미국지휘자협회(ACDA) 컨벤션 등 세계 주요 합창 축제에 초청돼 감동과 충격을 안겨준 명성을 지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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