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당대표 연임도전 공식화... “세 번째 백척간두에 선다”

“이기는 정당, 이끄는 정당, 희망을 이루는 정당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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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영호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당대표직 연임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조 전 대표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제 마음에 늘 귀하게 품고 있는 문구 하나가 있다. 백척간두 진일보”라며 “백척의 장대 위에 위태롭게 서서도 머뭇거리거나 물러서지 않고 오로지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두 차례 백석간두 진일보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자리에 가게 됐다. 검찰개혁을 위해서였다”며 “저를 아는 사람들은 말렸다. ‘할 만큼 했다, 학교로 돌아가라’고 했다. 백척간두였다. 그러나 저는 한 걸음 내디뎠다”고 전했다.

 

조 전 대표는 “올해 저는 또다시 백척간두에서 한 걸음을 내디뎠다.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무도한 국정운영이 도를 넘어섰다.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민생은 신음했다”며 “저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제 심장이 외쳤다. 저 자신을 불살라 민주주의 회복의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오늘 세 번째 백척간두에 선다. 조국혁신당 시즌2, 두 번째 당대표에 도전한다”며 “왜 백척간두냐고 물을 수도 있다. 조국혁신당의 미래에는 꽃길이 펼쳐져 있지 않다. 콩고물도, 권력의 부스러기도 떨어져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오히려 가시밭길, 고난의 길이다. 정해지지 않은 미래로 가는, 흰 거품이 이는 태풍 속 항로”라며 “그렇기에 저는 그 길로 간다. 그 항로의 가장 앞에서 길을 개척하려고 한다. 뱃머리에서 거센 파도를 뒤집어쓰며 길을 찾는 일을 자임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는 “제가 꿈꾸는 조국혁신당을 말하겠다”며 “첫째 이기는 정당, 둘째 이끄는 정당, 세 번째 미래를, 희망을 이루는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 꿈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일찍이 말했던 것처럼 대한민국호를 제7공화국, 사회권 선진국으로 이끌겠다”며 “1천조원을 뿌리겠다고 빌 공(空)자 공약만 퍼붓는 윤석열 정권과 달리, 저는 약속을 지키고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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