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눈물 겨운 ‘이재명 일병 구하기’”

검사 4명 ‘헌법·법률 위반’ 사항 공허
대장동 변호사 출신의 호위무사 가득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오전 '채상병특검법안'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진행되고 있는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오전 '채상병특검법안'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진행되고 있는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4일 “민주당의 ‘억지 탄핵’은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더욱 드러낼 뿐”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이재명 일병 구하기’가 눈물겹다”며 “기껏 4년이라는 한시적 권력을 부여받은 자들이 입법권을 남용해 대한민국의 사법체계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들만의 ‘절대 존엄’ 이재명 전 대표의 대권가도에 장애물이 있다면 모두 제거하겠다는 야욕을 품은 것”이라며 “삼권분립을 철저히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일지라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검사 4명에 대해 탄핵 사유로 내세운 ‘헌법·법률 위반’ 사항은 공허하고 명확하지 않다”며 “뿐만 아니라 이 전 대표 대장동 사건의 변호사 출신 호위무사들로 가득한 법사위로 회부시킨 것은 그 의도가 너무 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향후 있을 이 전 대표에 대한 수사나 공판 과정에서 검사들의 손발을 묶고, 더 나아가 판사까지 겁박하려는 방탄용 꼼수”라고 말한 뒤 “이재명 전 대표는 7개 사건, 11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라며 “죄가 있는 사람은 누구든 법의 심판을 받고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 법치국가의 상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범죄자들이 감히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국민의힘은 오직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정의와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끝까지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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