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공범 1명, 캄보디아서 국내 강제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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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을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은 피의자 1명이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5월 13일 경찰과 함께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캄보디아에 붙잡혀 있던 태국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의 공범 1명이 10일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살인사건 피의자 A(27)씨를 이날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A씨가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지 58일 만이다.

 

A씨는 지난 5월 3일 파타야에서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피해자를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인 5월 9일 캄보디아로 도주한 A씨는 캄보디아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5일 만인 14일 프놈펜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A씨의 신속한 한국 송환을 위해 그간 태국 및 캄보디아 당국과 협의해왔다. 특히 사건 해결을 위한 태국 당국의 협력과 이해를 촉구하는 내용의 경찰청장 명의 친서를 태국 경찰청 지휘부에 발송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강제송환된 A씨에 대해 집중수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 5월 전북 정읍에서 검거돼 재판을 받고 있는 공범 B(26)씨의 혐의 입증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직 도피 중인 피의자 C(39)씨에 대해선 도피 예상국가 경찰 당국과 국제공조를 통해 조기에 검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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