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공원 10곳 역사·상징성 살린 이름 부여

인천 연수구청 전경. 구 제공
인천 연수구청 전경. 구 제공

 

인천 연수구가 그동안 불명확한 숫자 등으로 불려온 공원 10곳에 상징성을 살려 이름을 바꿨다.

 

15일 구에 따르면 최근 주민 공모와 선호도 조사를 거쳐 근린 및 어린이공원의 이름을 정했다. 비류, 봉재숲, 옹암, 자앞말 등의 지역 고유지명을 활용한 이름들이다.

 

또 구는 공원 이름에 여우비, 봄풀 등 어린이들이 부르기 쉬운 우리말을 활용했다. 가족단위의 이용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이름을 짓고 관련 시설물도 조성할 계획이다.

 

송도2공원은 옹암공원으로, 사모지공원은 비류공원으로 이름을 바꾼다. 구는 이 일대 장기미집행공원의 이름이 바뀐 만큼 내년까지 조성을 마치고, 주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또 동춘1공원은 자말앞공원, 동춘2공원은 봉재숲공원, 동춘1구역어린이공원은 봄풀공원, 동춘1구역공원은 해바라기공원으로 새 이름을 얻는다. 이 밖에 동춘3어린이공원은 꿈누리공원, 동춘5소공원도 여우비공원으로 이름을 바꾼다.

 

구는 이 이름들이 인천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조만간 고시공고를 내고 이름을 확정한다.

 

구는 주민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이름으로 공원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이름 변경을 알리는 안내판 등도 정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직접 애정을 갖고 지은 이름인 만큼 많은 사랑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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