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김규현, 송호종 실명 공개 “야당 발 제보공작”...이종호 등 6명 청문회 불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인 골프 모임 단톡방과 관련해 “단톡방 대화 주동자 3명 중 2명이 민주당 관계자이고, 나머지 1명은 사기 전과자”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이 단톡방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규현 변호사, 전직 대통령 경호처 출신 송호종씨가 있었다”며 “송 씨는 단톡방 참여자들에게 임 전 사단장과 골프 모임을 제안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송 씨가 2021년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팬클럽인 ‘그래도 이재명’의 대표발기인이자 안전 분야 자문단으로 참여했다”며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경호 책임자였다”고도 했다.
권 의원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도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공익신고자가 김규현 변호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이기도 한 김 변호사는 19대 국회에서 민주당 김광진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고 22대 총선에서도 서울 서대문갑 경선에 참여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이들 3명은 지난해 3월 포항으로 함께 여행을 다녀올 만큼 돈독한 사이”라며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실체는 민주당 관련자들의 단톡방과 그들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나온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들과 교감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사기 탄핵 게이트’”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증인 6명이 오는 19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표와 신원식 국방부장관, 조태용 국정원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이윤세 해병대 공보정훈실장, 김형래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실 행정관은 이날 국회에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은 증인이 부득이한 사유로 출석하지 못할 경우 출석요구일 3일 전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도록 한다. 법사위는 사유서 검토 후 이르면 18일께 인정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변호인을 통해 “이번 청문회 절차 자체의 ‘적법성에 의문’이 있어 출석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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