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종부세·금투세 신성불가침 아냐”

김두관 “국민 27.8% 주택 소유 유지해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첫 후보 토론회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이재명·김두관(왼쪽), 김지수(가운데) 당 대표 후보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이재명·김두관(왼쪽), 김지수(가운데) 당 대표 후보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8일 종합부동산세와 금융투자세에 대해 “성불가침의 영역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된 종부세 등과 관련한 논란을 조기에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이날 주관한 당 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종부세 완화와 금투세 유예가 당론과 맞지 않은 것 아닌가’라는 청취자 질문에 이 후보는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논쟁이 되는 주제이기 때문에 신성불가침의 영역처럼 무조건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종부세의 경우 전체보다는 실제로 살고 있는 집값이 올라 이중 제재를 당하면 억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라며 “금투세도 시행 시기 유예가 필요하다는 논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이 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듯 향후 일자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면 일자리가 줄고 소득이 있어야 한다”라며 “복지가 확대돼야 할 텐데 증세 없는 복지는 허무”라고 지적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어 “전체 국민의 27.8%가 주택을 갖고 있고 주식도 상위 1%가 5천만 원 이상의 소득이 있으니까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지수 후보도 금투세와 관련해 “부를 만드는 게 부동산 아니면 주식인데, 젊은 사람들의 자산 증식 욕망을 꺾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해외 자본 유출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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