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자전거 운전자가 주차된 차량을 부딪히고 별다른 조치 없이 떠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자라니 물피도주 사건 주차 위치 진행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29일 남양주 화도읍 금남리의 한 식당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는데, 식사 후 돌아오니 후면이 파손돼 있었다고 전했다.
오후 3시4분께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자전거를 타던 남성 B씨가 마주 오던 ‘자라니’(자전거·고라니의 합성어) 무리와 충돌하고, 핸들을 꺾다가 A씨의 차를 들이받고 넘어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고 후 자전거 운전자들은 한데 모여 한참을 얘기 나누다 현장을 벗어났다”며 “그날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아직 연락이 없는데 못 잡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참고로 뽑은 지 6개월 됐다. 경찰에서 못 찾았다고 하면 다른 방법이 있냐”고 토로했다.
이후, 지난 4일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는 A씨는 "경찰에서 못 찾는다더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해볼 수 있는 데까지는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자라니 못 잡는다. 자전거도 번호 달아야 하나", "CCTV 역추적하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경찰이 하지 않을 듯하다", "본인이 박았으면 사후 처리하고 가야지. 그냥 가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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