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지하철 이용고객 대상 훈맹정음 캠페인

인천교통공사가 부평3거리역에 만든 점자체험존 전경. 교통공사 제공
인천교통공사가 부평3거리역에 만든 점자체험존 전경. 교통공사 제공

 

인천교통공사가 오는 29일 송암점자도서관과 함께 ‘훈맹정음 캠페인’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교통공사는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 인천지하철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부평3거리역의 점자 체험존을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통공사는 라벨스티커와 점자 책갈피를 제작할 수 있는 한글점자체험 부스와 점자도서, 점자라벨도서, 촉각도서 및 녹음도서 등을 제공한다. 또 다양한 특수도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특수도서체험부스’도 마련한다.

 

이 밖에도 교통공사는 시각장애인이 보행 중 이용하는 흰 지팡이와 시각장애인용 점자정보단말기 한소네 등 다양한 점자생활용품을 전시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인천지하철 이용고객과 시각장애인들 모두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훈맹정음은 국내 점자의 창제자인 송암 박두성이 만든 것이다. 그는 일제강점기부터 교사로 재직하면서 한국의 시각 장애인도 우리의 점자로 세상을 읽을 수 있도록 점자 연구를 했다. 그의 ‘훈맹정음'은 6년의 연구 끝에 1926년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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