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아들 이우석 ‘백발백중’…남자 양궁 대표 3연패 달성 주역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남자 양궁 3연패를 기록한 이우석(27·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남자 양궁 3연패를 기록한 이우석(27·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의 아들’ 이우석(27·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백발백중(百發百中)’의 실력을 자랑하며 한국 남자 양궁 단체의 올림픽 3연패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우석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김제덕(20·예천군청)·김우진(32·청주시청)과 함께 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이우석은 결승전에서 3세트에서 쏜 6발 모두 10점(X10 1개 포함)에 명중시키는 ‘신궁’의 면모를 보이며 한국의 세트스코어 5대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양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기록했다.

 

이우석은 인천 남동구에서 태어나 인천인수초·만수북중·인천체고를 거친 ‘인천의 아들’이다. 초등학교 시절 양궁부의 권유로 활을 잡은 이우석은 2013년 선인고 소속으로 출전, 전국체육대회와 전국단위 시도대항전에서 각각 5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대회 이후 인천체고로 영입, 2014년에 코오롱스포츠에 입단했다.

 

그러나 3년 전 도쿄올림픽 당시 국가 대표에 선발된 이우석은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하면서 도쿄행이 불발하는 등 ‘비운의 신궁’으로 불리기도 했다. 올림픽 도전 삼수 끝에 마침내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은 이우석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만점 활약으로 ‘올림픽 한풀이’를 제대로 펼쳐냈다.

 

이우석은 “첫 경기부터 결승전 무대에 들어갈때까지 긴장이 전혀 안됐고,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운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우석은 다음달 4일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2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김우진 선수와 4강에서 붙을 수 있도록 열심히 올라가겠다”며 “형이라고 봐주지 않는다. 2관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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